요즘 뉴스에는 조금 낯선 조합이 자주 나옵니다.
펜타닐, 영화, 관세, 안보 위협.
펜타닐은 마약이고, 영화는 문화인데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둘 다 ‘미국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죠.
관세는 원래 다른 나라 물건이 들어올 때 붙는 세금입니다.
근데 요즘 미국은 이걸 마약을 막거나, 영화 수입을 줄이는 데도 쓰겠다고 합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안에는 미국이 '안보'를 아주 넓게 보는 시각,
그리고 트럼프의 정치적인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 1. 펜타닐: 마약이 아니라 ‘국가 위협’?
먼저 펜타닐 이야기입니다.
펜타닐은 병원에서 쓰는 아주 강한 진통제예요.
하지만 불법으로 사용되면 아주 조금만 먹어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마약입니다.
2023년에만 미국에서 10만 명 넘게 마약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그중 대부분은 펜타닐 때문이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펜타닐이 중국이나 멕시코에서 몰래 들어온다.
이건 미국 국민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다.
그러니까 이건 안보다.”
그래서 트럼프는 이 나라들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관세를 올리자고 한 것입니다.
마약을 막는 데 관세를 쓴다는 뜻이죠.
🎥 2. 영화도 안보 위협이라고?
이번엔 영화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는 외국에서 만든 영화가 미국으로 너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죠.
이번에도 이유는 ‘안보’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국 영화가 미국 사람들에게
다른 나라의 생각과 문화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이건 선전이고, 미국을 약하게 만드는 일이다.”
좀 과장된 것 같기도 하지만,
트럼프는 영화도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도구라고 본 겁니다.
그래서 문화도 무기처럼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말이죠.
🙅 3. 그런데 왜 ‘관세’로 막을까?
그럼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마약은 단속하면 되고, 영화는 자국 산업을 키우면 되잖아?
굳이 왜 세금을 매겨?”
이유는 간단합니다.
미국 대통령은 ‘관세’를 강력한 무기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는 무역확장법 232조라는 법이 있어요.
이 법은 이렇게 말합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물건이 미국의 안보를 해칠 것 같으면,
대통령이 직접 **관세를 높일 수 있다.”
즉, 대통령이 “이건 안보 문제야”라고 말하기만 하면,
바로 관세를 올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펜타닐도, 영화도 ‘안보 위협’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관세를 쓰고 있는 거죠.
🗣️ 4. 결국 미국은 어떤 메시지를 주려는 걸까?
이런 흐름을 보면, 미국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 하는 겁니다.
“우리를 위험하게 만드는 건 총이나 미사일만이 아니다.
마약도, 영화도, 수입 물건도 안보 문제다.”
다르게 말하면,
‘미국을 불편하게 하거나 약하게 만들면 뭐든 막겠다’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펜타닐 문제엔 단속뿐 아니라 관세,
영화 문제엔 경쟁력 강화 대신 관세,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 겁니다.
🟦 마무리 한 줄
관세는 이제 세금이 아니라, 메시지입니다.
트럼프가 전하는 그 메시지는
“우리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관세를 매긴다”는 정치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이런 흐름을 그냥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처럼 내수 시장이 큰 나라들은 '관세'를 방패로 삼을 수 있지만,
한국처럼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재 옆에 땅이 있으면 좋은 걸까? (9) | 2025.05.27 |
---|---|
이 시급이면 한국 갑니다: 일본이 인력전쟁에서 지는 이유 (7) | 2025.05.10 |
반도체 기술자가 빠져나가면, 남은 건 국민 부담 (6) | 2025.05.02 |
양곡관리법 논란 속, 미래 농업은 어디로 갈까? (10) | 2025.04.27 |
차기 대통령의 AI 공약이, 데이터 국경을 만듭니다 (8) | 202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