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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0

펜타닐도, 영화도 미국이 안보 위협이라고 하는 진짜 이유

요즘 뉴스에는 조금 낯선 조합이 자주 나옵니다.펜타닐, 영화, 관세, 안보 위협.펜타닐은 마약이고, 영화는 문화인데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둘 다 ‘미국을 위협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그래서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죠.관세는 원래 다른 나라 물건이 들어올 때 붙는 세금입니다.근데 요즘 미국은 이걸 마약을 막거나, 영화 수입을 줄이는 데도 쓰겠다고 합니다.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어요.하지만 이 안에는 미국이 '안보'를 아주 넓게 보는 시각,그리고 트럼프의 정치적인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1. 펜타닐: 마약이 아니라 ‘국가 위협’?먼저 펜타닐 이야기입니다.펜타닐은 병원에서 쓰는 아주 강한 진통제예요.하지만 불법으로 사용되면 아주 조금만 먹어도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마약입니다.2023년에만 미국에서 1..

사회 11:12:49

FAO 식량지수, 이 숫자가 뭘 말하는 걸까

— 식량 가격의 기준은 왜 '곡물·육류·우유·기름·설탕'일까?2025년 4월, FAO(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8.3포인트였다라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전달보다 1%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보다도 7.6% 높았다고 하죠.게다가 이 상승은 벌써 3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흐름입니다.그런데 이 숫자, 128.3이라는 건 정확히 뭘 뜻하는 걸까요?그리고 왜 FAO는 ‘곡물, 육류, 유제품, 유지류, 설탕’ 딱 5개만 추려서 가격을 발표할까요?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FAO는 어떤 기관일까?먼저, FAO는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즉 유엔 식량농업기구라는 국제기구입니다.1945년에 설립되었고본부는 이탈리아 로마에 있으며현재 전 세계 ..

경제지식 2025.05.03

반도체 기술자가 빠져나가면, 남은 건 국민 부담

얼마 전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을 중국 기업에 넘긴 전직 연구원이 29억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고 이직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한 사람이 더 좋은 조건 받고 옮긴 게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기술,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해 개발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야기가 달라집니다.기술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공공 자금이 들어간 국가 자산입니다.그 자산이 경쟁국으로 넘어가면, 세금으로 다시 메워야 할 손실은 결국 국민의 몫이 됩니다.게다가 단순한 기술 하나가 아니라, 그 기술을 만든 사람까지 함께 넘어간다는 점에서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 1. 이직 자체는 불법이 아닌데, 왜 문제가 되나요?이번 사건은 단순한 이직의 문제가 아닙니다.기술 유출과 정보 반출이 동반된, 구조적인 이전이라는 점에..

사회 2025.05.02

대기업이 적자라고? 그게 곧 위험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투자자든 아니든,숫자 하나에 마음이 철렁할 때가 있어요.“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적자 전환”“삼성SDI, 2분기 연속 적자… 유상증자 추진”실제로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만 봐도 그렇습니다.SK이노베이션은 매출이 전년보다 12.2%나 늘었고,10분기 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삼성SDI는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영업손실 4,341억 원, 영업이익률 –13.7%.현금도 빠르게 줄고 있고, 결국 유상증자까지 추진 중입니다.이런 기사를 보다 보면"이 회사들, 괜찮은 걸까?""적자 났다는데, 망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하지만,‘적자’라는 말이 나왔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걱정하기 전에, 그 적자가 어떤 종류인지,그리고 그 안에 어떤 흐름이 숨어 있는..

경제지식 2025.04.30

🪙 CBDC가 퍼지면, 결제는 어떻게 바뀔까

"'디지털 결제'가 익숙한 요즘, CBDC가 추가되면 뭐가 달라질까?"특히 최근 미국에서는,디지털 자산 산업은 키우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도입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명령이 나왔습니다.CBDC가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개인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한편, 일본에서는전국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CBDC 이름을 들어본 사람조차 16%, 내용을 아는 사람은 2%에 불과했습니다.대부분은 'CBDC'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그런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꽤 오랫동안 이걸 준비해왔습니다.'현금 없는 사회'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그럼 토스, 카카오페이 같은 민간 결제 앱과중앙은행이 만들겠다는 CBDC는 뭐가 다를까요?그리고, 우리 생활에..

경제지식 2025.04.28

양곡관리법 논란 속, 미래 농업은 어디로 갈까?

우리가 매일 먹는 쌀밥, 빵, 감자요리.당연한 풍경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인류는 이런 '당연함'을 얻기까지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기근과 싸워왔습니다.최근 양곡관리법 개정안 논란도 '먹거리'를 둘러싼 불안이 여전하다는 신호입니다.쌀, 밀, 감자 같은 작물들은 단순히 맛있어서 선택된 게 아닙니다.가뭄, 병충해, 전쟁, 추운 겨울을 버티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생명줄 같은 존재였습니다.한국에서는 6.25 전쟁 이후 굶주림을 견뎌야 했던 세대들이 있습니다.그들은 지금도 한 끼의 소중함을 몸으로 기억하고 있을지 모릅니다.그런데 지금, 세계 곳곳에서는 다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설마' 싶지만, 그 설마가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쌀, 밀, 감자가 주식이 되기까지인류가 처음 농사를 시작했을..

사회 2025.04.27

차기 대통령의 AI 공약이, 데이터 국경을 만듭니다

— 각자 자기 나라 AI를 키우기 시작했다 2025년 6월,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각 정당과 후보들이 AI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AI 무료 이용", "AI 주권 확보", "100조 AI 예산" 같은 말들이 뉴스에 쏟아지고 있죠.AI를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본다는 신호입니다.요즘 AI가 이렇게 자주 거론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경제, 안보, 사회 구조까지 흔들 수 있는 힘을 가졌기 때문입니다.누가 AI를 더 잘 다루느냐가앞으로 국가 경쟁력, 일자리, 삶의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변화는 한국만의 일이 아닙니다.요즘 AI 관련 뉴스를 보면, "이 기술은 인류 전체의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사회 2025.04.26

📱 한국 USIM, 해외에서 복제되면 벌어지는 일들

스마트폰 바꿀 때, 그냥 유심(USIM)만 옮기면 끝이죠.그래서인지, ‘유심엔 전화번호 정도만 담겨 있겠지’ 싶은 경우가 많아요.하지만 최근 SK텔레콤 이용자의 유심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사건이 벌어지면서,“작은 칩 하나가 이렇게까지 위험할 수 있나?” 하는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유출된 건 단순한 연락처나 통화내역이 아니라,가입자를 식별하는 유심 고유번호 같은 인증의 핵심 정보였습니다.이 정보가 해외에서 악용되면,문자 인증, 계좌 접근, 메신저 로그인까지 모두 우회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그리고 실제로 이런 방식의 사기,특히 해외에서 유심 복제 후 인증 문자를 가로채는 'SIM 스와핑' 수법은이미 여러 나라에서 발생한 전례가 있습니다.🔍 유심 안엔 뭐가 들어 있을까?유심은 단순한 칩이 아니라..

사회 2025.04.25

대통령 교체 뒤, 지역별 예산은 어떻게 정해질까?

선거가 끝나고 대통령이 바뀌면,뉴스에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국정 방향이 바뀐다”, “예산이 재조정된다”말은 거창하지만“그러면 우리 동네엔 뭐가 달라지지?”이런 질문이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대통령이 바뀌면 돈이 흘러가는 길도 달라집니다.어디에 돈을 더 쓰고,어느 지역에 먼저 투자할지그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이죠.예산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정부 예산은 매년 이렇게 만들어집니다.정부가 큰 방향을 정합니다→ “올해는 어디에 돈을 많이 써야 할까?”→ 예: 복지, 일자리, 지방 개발, 교육, 도로 등각 부처(교육부, 국토부 등)가 필요한 예산을 신청합니다정부가 전체 예산을 조정해서 국회에 제출합니다국회에서 최종적으로 지역별로 얼마나 쓸지 조정합니다대통령이 바뀌면, 이 과정이 달라질까?예산..

사회 2025.04.23

마켓컬리는 변동비, 위워크는 고정비… 자영업은?

매달 나가는 임대료, 직원 월급, 장비 리스료…자영업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게 바로 ‘고정비’입니다.반대로 장사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드는 ‘변동비’도 있습니다.식자재비, 배달비, 일일 인건비 같은 비용이죠.요즘처럼 불확실한 시기엔 이런 고민이 많아집니다.“고정비를 줄여야 할까?”“변동비 구조가 더 유연할까?”“매출이 늘어도 비용이 따라오면 남는 게 없지 않을까?”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된 두 회사의 사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WeWork: 고정비가 만든 덫공유오피스 브랜드 WeWork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하지만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죠.이 회사의 핵심 모델은 간단했습니다.장기 임대 → 재임대 (단기 서브리스)를 통해 사무실을 쪼개 파는 방..

경제지식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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