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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시장, 대통령… 재난 땐 누가 결정할까?

“대통령이 방문하기 전까진 본격 대응이 시작되지 않는다.”재난이 발생하면 흔히 듣는 말입니다.대통령이 상황을 지휘한다고 하고, 도지사가 브리핑을 하며,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을 대피시키죠.그럼 실제로, 누가 어떤 권한을 갖고 무엇을 결정하는 걸까요?한 마디로 정리하면,"대통령은 전체 조정자, 도지사는 중간 관리자, 시장은 현장 지휘자"입니다.이 세 위치의 역할을 알면, 뉴스 속 누가 어떤 위치에서 말하는지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재난 대응 행정’이란 어떤 구조일까?재난은 크기에 따라 대응 주체가 달라집니다.한 도시만 침수됐다면? → 시장이 주도도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면? → 도지사가 조정여러 지역이 동시에 피해를 입었다면? → 대통령이 총괄쉽게 말해 현장에 가까울수록 빠르게 움직이고,상위 기..

사회 2025.07.27

깡통전세, 구조부터 구제까지 정리하기

🏚 한동안 이슈였던 ‘대구 깡통전세 사기 사건’, 나한텐 먼 이야기일까요?전세 사기, ‘뉴스에서나 나오는 일’이라고 느껴졌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하지만 올해 초, 대구의 다가구주택 13채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은 달랐습니다.임대인 장 모 씨는 집을 자기 돈 거의 안 들이고 사들인 뒤, 세입자 50여 명에게 총 68억 원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그 결과?징역형을 받았지만, 세입자들은 아직도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한 상태입니다.이게 바로 ‘깡통전세 사기’의 전형적인 형태예요.임대인이 처벌을 받아도, 세입자의 손해는 고스란히 남을 수 있다는 사실.그래서 더 무서운 거죠.💣 ‘깡통전세’란 어떤 구조일까요?‘깡통전세’라는 말, 다소 자극적으로 들리지만 구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핵심은 이것입..

경제지식 2025.07.21

청문회에서 막히면? 장관 임명 절차의 실제 구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어디선가 막힌 것 같은데도, 결국 장관이 됩니다.그러다 보니, “그럼 청문회는 왜 하는 건가요?”라는 의문이 생기죠.또 어떤 뉴스에선 ‘청문보고서 채택 실패’를 정치적 패배처럼 다루기도 합니다.그렇다면 장관 임명 절차는 실제로 어떻게 이뤄질까요?청문회가 ‘불합격’이면 임명이 안 되는 걸까요?이 글에서는 제도 구조를 쉽고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장관 임명, 순서만 보면 간단합니다✅ 1. 장관은 ‘임명직’입니다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장관은 대통령이 임명합니다.다만, 임명 전에 국회에 청문회 요청을 하게 되어 있어요.💬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가 검증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이게 전체 흐름입니다.✅ 2. 청문..

사회 2025.07.20

2025 상법 개정안: 더 빠르게 초읽기

2025년 3월,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어요.그런데 4월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무산됐죠.하지만 6월 초, 민주당이 더 강한 내용을 담아다시 상법 개정안을 꺼냈습니다.이번에는 ‘유예기간 없이 즉시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에요.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3주 안에 상법을 바꾸겠다”고 말한 만큼,정치권도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상법이 뭐예요?”부터 시작해볼게요상법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리지만,‘회사 운영을 어떻게 할지 정해놓은 법’이에요.예를 들어 이런 것들이요:누가 회사 이사가 될 수 있는지주식 가진 사람이 투표는 어떻게 하는지회사가 잘못하면 누가 책임지는지회사를 운영하는 규칙과 매뉴얼이 법으로 만들어져 있는 거죠.그래서 상법이 바뀌면,회사에 다니는 사람, 투자한 사람, 거래하..

사회 2025.06.06

대통령이 바뀌면 가장 먼저 정해지는 두 사람: 총리와 비서실장

대통령이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언론은 곧바로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 소식을 전합니다.정책 방향보다 먼저, 사람 이름부터 나오죠.그런데 한 번쯤 궁금해집니다.왜 꼭 이 두 자리부터 정할까요?그리고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사실 이 인사는 단순히 '사람을 채운다'는 의미 이상입니다.대통령이 직접 할 수 없는 일들, 그리고 곧바로 굴러가야 할 행정 시스템을 감당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국무총리: 대통령 대신 정부를 움직이는 책임자국무총리는 이름만 보면 단순한 장관 같지만, 실제로는 정부 전체를 조율하는 핵심 자리입니다.✅ 무슨 일을 하나요?각 부처가 제각각 움직이지 않도록 조정하고 방향을 정합니다.예산, 정책, 사회 이슈를 실행 가능한 형태로 정리합니다.대통령이..

사회 2025.06.04

RP 환매조건부 채권: 잠깐 돈 빌리는 약속서

“한국은행, 단기 유동성 흡수 위해 환매조건부 매각”“RP 거래 규모 증가… 통화량 조절 본격화”이게 무슨 말일까요?어디선가 돈이 오가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어떻게?복잡해 보이지만, 핵심은 ‘잠깐 돈 좀 빌려줄래?’라는 약속을 어떻게 주고받느냐입니다.# 왜 이런 거래 방식이 필요했을까?예전에는 돈이 급한 기관들이 가지고 있던 ‘돈 되는 물건’(채권 같은 자산)을 그냥 팔아버렸습니다.“일단 이거 팔고 급한 불부터 끄자!” 하는 식이죠. 🔥🚒 그런데 며칠 지나서 그 자산이 다시 필요해지면?다시 사야 하는데, 그새 가격이 올라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특히 금리나 시장 상황이 자주 바뀔 땐,“팔 땐 싸게 줬는데, 다시 사려니까 더 비싸졌네…”🔺이렇게 손해를 보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이 구조를 담은 ..

경제지식 2025.05.30

재생에너지를 선택한 미국 빅테크

집에서 유튜브를 보는 건 클릭 한 번이면 끝나죠.하지만 이 간단한 행동 뒤에는 엄청난 전기가 쓰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우리가 보는 영상은 실제로는 어딘가에 있는 서버(컴퓨터)에서 실행되고,그 서버가 있는 공간, 즉 ‘데이터센터’라는 곳에서 24시간 돌아가고 있어요.요즘 구글과 아마존 같은 IT 대기업들이“앞으로는 이 데이터센터를 100% 재생에너지로만 돌리겠다”고 선언했는데요.이게 단순한 이미지 전략이 아니라,실제로 ‘전기 쓰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획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데이터센터가 뭐길래 이렇게까지 하죠?간단히 말해,우리가 하는 모든 디지털 활동의 본부입니다.스마트폰 백업유튜브 영상인스타그램 사진회사의 클라우드 서버쇼핑몰 상품 데이터까지이 모든 걸 저장·관리·처리하는 곳이 바로 ..

사회 2025.05.29

문화재 옆에 땅이 있으면 좋은 걸까?

문화유산이 지역 부동산에 미치는 실제 변화“유네스코 붙으면 땅값 오르지 않나요?”문화재 근처에 땅이 있으면 이득일까요?누구는 “관광객 몰리니까 돈 된다”고 말하고,누구는 “건물도 못 올리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손사래를 칩니다.실제로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땅이 있느냐에 따라그 효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지정만 됐다고 가격이 오르진 않고,때로는 집 한 채 짓기도 어려워지는 경우도 생깁니다.‘문화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에서부동산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 제일 먼저 달라지는 것문화재 인근 지역은건축이나 용도 변경을 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예를 들어,집을 새로 짓거나, 벽을 고치거나, 창문 크기를 바꿀 때도관할 기관에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일..

사회 2025.05.27

나라살림 뉴스가 나올 때, 등장하는 세 가지 수지 이야기

– ‘통합재정수지’, ‘사회보장성기금수지’, ‘관리재정수지’가 도대체 뭐길래?🟡 “재정적자 61조 원”이라는 말, 무슨 뜻일까요?경제신문에,“2025년 1/4 분기, 정부의 재정적자가 61조 원을 넘었다.”“역대 두 번째로 높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그런데요, 도대체 그 ‘수지’라는 게 뭐길래 매번 숫자까지 나오면서 강조될까요?경제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겐 낯선 말입니다.심지어 ‘통합재정수지’, ‘사회보장성기금수지’, ‘관리재정수지’ 이렇게 세 가지나 나오면“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습니다.이 세 가지는 사실, 정부 돈이 어떻게 들어오고 나가는지 보는 방법이에요.마치 가계부를 쓰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듯, 정부도 돈 흐름을 세 가지 방식으로 따로따로 살..

경제지식 2025.05.19

영구채란 무엇인지, 깨끗한 나라는 왜 선택했을까요

‘영구채’라는 말, 처음 들었을 수도 있어요“깨끗한나라, 신종자본증권 영구채 발행”…“카카오, 영구채 조달 확대”…‘채권’이야 대충 알겠는데, ‘영구’라는 단어가 붙으니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돈을 빌리는데, 영원히 안 갚는다고?’들으면 의아하죠. 그런데 실제로 기업들은 ‘영구채’를 꽤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이게 뭘 의미할까요?영구채(Perpetual Bond)는 원금을 갚는 만기가 없는 채권입니다.그럼 왜 기업들은 이런 걸 발행할까요?그 구조를 알면, 기업의 속내와 회계 전략이 보입니다.그리고 요즘처럼 금리가 오르거나 자금 조달이 까다로운 시기엔, 어떤 기업이 영구채를 선택하는지가 시장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해요.오늘은 이 영구채 구조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그리고 우리가 투자자나 소비자로서..

경제지식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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