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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28

마켓컬리는 변동비, 위워크는 고정비… 자영업은?

매달 나가는 임대료, 직원 월급, 장비 리스료…자영업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게 바로 ‘고정비’입니다.반대로 장사를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드는 ‘변동비’도 있습니다.식자재비, 배달비, 일일 인건비 같은 비용이죠.요즘처럼 불확실한 시기엔 이런 고민이 많아집니다.“고정비를 줄여야 할까?”“변동비 구조가 더 유연할까?”“매출이 늘어도 비용이 따라오면 남는 게 없지 않을까?”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된 두 회사의 사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WeWork: 고정비가 만든 덫공유오피스 브랜드 WeWork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이었습니다.하지만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죠.이 회사의 핵심 모델은 간단했습니다.장기 임대 → 재임대 (단기 서브리스)를 통해 사무실을 쪼개 파는 방..

경제지식 2025.04.20

전기차 보조금,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 세금 내는 사람 따로, 혜택 받는 사람 따로?최근 전기차를 길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특히 ‘전기차 전용 번호판’과 ‘공영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같은 혜택은내연기관차를 타는 사람 입장에서 꽤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혜택은 바로 보조금입니다.전기차를 사면 수백만 원씩 나라에서 지원해준다는 건데요,이 보조금의 재원은 어디서 나올까요?맞습니다. 세금입니다.그리고 그 세금은 모든 국민이 냅니다.이 지점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전기차를 타지 않는 사람은 손해 보는 걸까?🧱 ①: 전기차 보조금의 구조, 두 개의 주머니전기차 보조금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국고 보조금: 산업부에서 집행. 2024년 기준 최대 약 680만 원.지자체 보조금: 각 시·도에서 별도로..

경제지식 2025.04.15

무너진 도시 한복판에서 계속된 생산 – 기업들이 움직인 이유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 얼마나 클까요?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생긴 경제적 피해는 약 1,520억 달러로 추정돼요.다시 나라를 복구하는 데는 4,86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해요.→ 이는 우크라이나 1년 경제 규모의 2.8배예요. 2022년, 전쟁 첫해에는 국가 경제가 30%나 줄어들었고, 2024년까지 민간인 1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어요.1,0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난을 갔고,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가게 되었고,전기, 도로, 공장 같은 시설도 많이 파괴됐어요.보통 전쟁이 나면 공장도 멈추고, 배도 못 뜨고, 일하는 사람들도 대피하잖아요.그런데 우크라이나에서는 곡물(밀, 옥수수 같은 곡식)과 철강(건물 짓는 데 쓰는 철)을 만드는 산업이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어요.왜일까요?그리고 어떻게 그게..

경제지식 2025.04.14

라면값 오를 때 기분 말고 구조부터 봐야 하는 이유

요즘 마트에서 라면 가격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어..? 이거 원래 이렇게 비쌌던가?”라면만 그런 게 아니죠. 화장지, 치약, 생수…매일 쓰는 물건들이 은근슬쩍 다 올라 있습니다.그런데 희한하게도외식비가 500원, 1,000원 올라가도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라면이 200원만 올라가도 얄밉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죠.왜 그럴까요?# FMCG는 ‘빨리 팔리고 자주 사는 생필품’라면, 세제, 치약, 생수 같은 제품을FMCG(Fast-Moving Consumer Goods)라고 부릅니다.이름이 낯설 뿐, 우리가 매일 쓰고 자주 사는 생활필수품을 뜻합니다.소비 속도가 빠르고가격대는 비교적 낮고구매 주기는 짧고떨어지면 바로 사야 하는 품목들우리는 이걸 ‘상품’이라기보단 생활에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것처럼 생각합..

경제지식 2025.04.10

FRB? FOMC? 미국 금리 결정이 우리 생활을 건드린다

🟨 "미국 금리가 오르면 왜 내 이자도 오를까?"미국에서 금리가 오른다는 뉴스, 한두 번 본 게 아니죠.그런데 그게 왜 내 월급통장, 대출이자, 투자 수익률에까지 영향을 주는 걸까요?많은 직장인들이 이런 궁금증을 갖습니다."FRB? FOMC? 대체 뭔데 금리 올린다고 뉴스에 매번 나오는 거야?""우리나라 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거 아닌가?""그런데 왜 미국 발표만 기다리는 분위기지?"이번 글에서는미국의 금리 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인 FRB와 FOMC가 정확히 뭘 하는 곳인지,그리고 그 결정이 당신의 대출이자, 투자 수익률, 심지어 회사 경영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하나씩 차근히 풀어보겠습니다.🟨 FRB와 FOMC1️⃣ FRB와 FOMC, 정체가 뭐지?FRB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

경제지식 2025.04.10

연체했다고 끝은 아니다 – 자영업자를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

폐업 위기보다 무서운 건 ‘모른 채 버티기’입니다. '대출 연체'가 끝이 아닌 이유장사가 잘 안 되어 카드값이 밀리고, 은행 대출 이자가 연체되기 시작하면,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이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요즘은 좀 달라졌습니다.연체했다고 무조건 신용불량자가 되는 시대는 아닙니다.법과 제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특히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개인채무자보호법'**은이런 상황에 놓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보호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그렇다면 이 법은 정확히 어떤 내용이며,자영업자는 어떤 상황에서 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1. 개인채무자보호법이란? – "연체자를 벌주기보다, 살릴 방법을 찾자"개인채무자보호법은 쉽게 말해,“빚을 못 갚는 개인을 무조건 내모..

경제지식 2025.04.09

세금, 그냥 내는 돈이 아닙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세금이 제일 걱정이에요.”이 말, 예비 창업자들이 거의 빠짐없이 하는 말입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도 떠오릅니다. “도대체 세금은 왜 이렇게 복잡할까?”“부가세니 소득세니, 그걸 왜 나한테 맡기는 걸까?” 세금은 단순히 돈을 납부하는 문제가 아닙니다.‘국가라는 시스템과 내가 맺는 계약의 형태’이기도 하죠.그렇다면 한 번쯤은 질문해 볼 만합니다.“이게 왜 생겼지?"부가세, 소득세, 지방세, 원천징수…그냥 다들 내야 하니까 낸다고?그런데,왜 사업자는 다른 사람 대신 세금을 내야 할까요?이건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국가가 만든 경제 구조의 언어입니다.”# 1. 부가가치세 – “거래의 흔적을 남기게 만든 발명품”- 유래1954년, 프랑스에서 처음 도입당시 목적은 단 하나..

경제지식 2025.04.09

IMF 때는 어음이 문제였지만, 지금은 발행어음이 대세?

요즘 예금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발행어음”이라는 상품 들어보신 분 계실 거예요.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원금보장까지 된다고?그러면 당연히 끌리죠.실제로 지금(2025년 3월) 이 시장은 40조 원을 돌파했어요.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같은굵직한 증권사들이 서로 발행어음을 더 많이 팔려고 경쟁 중입니다.삼성증권까지 뛰어들 준비를 하면서,이 시장은 더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수익률은 높고, 원리금은 보장된다”“은행 예금보다 조건이 좋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겨요.이 구조,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1997년 IMF 외환위기 때도 ‘어음’이 엄청 돌았어요.당시에는 어음을 남발하다가 신용이 무너졌고,기업들이 줄줄이 부도났죠.그때와 지금, 구조는 다를까요?아니면 이름만 바뀐..

경제지식 2025.04.05

🏦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 누가 무엇을 다룰까?

우리가 매일 쓰는 돈, 월급에서 빠지는 세금, 대출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 나라에서 지원하는 복지 예산… 이 모든 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국가가 돈을 어떻게 쓰고, 조절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죠.하지만 그 ‘국가’도 단일한 존재는 아닙니다. 세금을 걷고 예산을 짜는 기관, 금융정책을 만드는 기관, 금리나 물가를 조절하는 기관… 각각 역할이 다르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요.그럼 지금부터, 실생활에서 마주치는 '돈의 흐름'을 중심으로, 그에 맞춰 등장하는 핵심 기관 3곳의 역할을 차근히 정리해볼게요.1️⃣ 세금은 누가 걷고, 예산은 누가 짤까? → 기획재정부우리가 월급에서 납부하는 소득세, 식당에서 내는 부가가치세, 그리고 나라에서 쓰는 복지·SOC 예산 모두 기획재정부가 총괄합니다..

경제지식 2025.04.04

🌾 일본 쌀값 폭등? 선물시장 이야기가 여기서 나와요

최근 일본에서 쌀값이 급등했다는 뉴스, 혹시 보셨나요?“쌀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말 뒤에는 사실 조금 복잡한 사정이 숨어 있어요.그 중 하나가 바로 ‘선물시장’의 실패예요.근데 선물시장? 그게 뭐길래 쌀값이랑 관련이 있을까요?오늘은 이 어려워 보이는 경제 용어, ‘선물시장’,일본 쌀값 이야기를 통해 함께 쉽게 알아봐요 😊📌 먼저, ‘선물시장’이 뭐예요?선물시장(Futures Market)은미래의 가격을 지금 정해두는 시장이에요.예를 들어,한 농부가 “나는 가을에 쌀을 수확할 거야. 이걸 1kg에 3천 원에 팔게”라고 미리 약속하고,한 식품회사가 “그래, 내가 그 가격에 그때 사줄게”라고 응답하는 구조죠.이런 계약을 **‘선물계약’**이라고 해요.서로 가격 불안을 줄이기 위한 장치라고 보면 됩니다.🍙..

경제지식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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