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

🪙 CBDC가 퍼지면, 결제는 어떻게 바뀔까

시선의 재구성 2025. 4. 2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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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결제'가 익숙한 요즘, CBDC가 추가되면 뭐가 달라질까?"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디지털 자산 산업은 키우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도입하지 않겠다는 대통령 명령이 나왔습니다.
CBDC가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개인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전국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CBDC 이름을 들어본 사람조차 16%, 내용을 아는 사람은 2%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은 'CBDC'가 뭔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부와 중앙은행은 꽤 오랫동안 이걸 준비해왔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를 대비하려는 움직임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그럼 토스, 카카오페이 같은 민간 결제 앱
중앙은행이 만들겠다는 CBDC는 뭐가 다를까요?
그리고,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오늘은 이 부분을 같이 보실까요?


1. CBDC란 뭘까?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이름 그대로입니다.
나라에서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돈입니다.

  • 지금 우리가 쓰는 지폐나 동전처럼 법정화폐입니다.
  • 종이 대신 디지털 형태로 존재합니다.
  • 은행이나 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중앙은행이 직접 관리합니다.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결제 앱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에서 돈을 빼서 보내주는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돈 자체는 아닙니다.
정리하면,

  • 토스·카카오페이돈을 보내는 통로
  • CBDC디지털 형태의 돈 자체

이 차이가 가장 큽니다.

2. 왜 CBDC를 만들려고 할까?

지금도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같은 결제 앱들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각국 중앙은행이 CBDC를 검토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 민간 결제 수단에만 의존하면, 나라가 돈의 흐름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특히 해외 빅테크 기업(구글, 애플 등)이 결제 시장을 장악하면
    돈을 직접 관리하는 힘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는 CBDC를 기대하는 이유로

"현금보다 편하고, 민간 서비스보다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를 꼽은 응답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아예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CBDC는 개인의 자유를 해칠 수 있다"
며, 도입 자체를 막겠다는 방향을 잡은 겁니다.

결국 CBDC는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나라가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돈을 만들자"
는 흐름에서 나온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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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

만약 CBDC가 도입된다면,
우리는 기존 결제 앱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달라질 수 있는 점이 있습니다.

  • 보조금 지급이나 긴급 지원금을 더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 세금 환급이 중간 기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급될 수 있습니다.
  • 은행이나 카드사를 통하지 않고 물건 값을 바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일본 조사 결과를 보면,

  • 젊은 층은 "포인트나 혜택" 같은 경제적 이익을 기대했고,
  • 고령층은 "어디서나 쉽게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접근성을 중시했습니다.

또한,
CBDC를 어떤 형태로 가지고 싶냐는 질문에서는

  • 공공기관 앱을 통한 사용을 원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 실물 카드 형태를 원하는 사람도 전체의 1/3이나 됐습니다.

이런 결과는

"모두가 스마트폰만 쓰는 건 아니다"
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4. CBDC vs 비트코인 차이

CBDC비트코인
정부, 중앙은행민간 네트워크 (정부 아님)
국가가 직접 보장누구도 보장하지 않음 (시장 자율)
국가 통화 시스템 디지털화중앙 통제 없는 자유 거래
정부나 중앙은행이 관리탈중앙화된 블록체인에서 관리
국가가 어느 정도 접근 가능익명성, 또는 가명성 보장

 
 

  • CBDC는 기존 종이돈(원화, 달러 등)을 디지털로 옮겨놓은 버전입니다.
    정부가 "이건 공식 돈이다"라고 보장합니다.
    (마치 지갑 속 현금처럼, 단지 디지털일 뿐)
  • 비트코인은 애초에 정부나 중앙은행 없이 돌아가는 돈을 목표로 만들었습니다.
    누구든 자유롭게 주고받지만, 대신 누구도 그 가치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결론

CBDC는 토스나 카카오페이를 대체하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편리함은 유지하면서,
나라에서 직접 관리하는 디지털 돈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처럼,
"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가지면 개인 자유를 해칠 수 있다"
는 경계심도 분명 존재합니다.
지금 당장은,
CBDC가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 겁니다.
일본 조사에서도, 대부분이 아직 이름조차 생소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만,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디지털화가 가속되는 이 시기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변화는 분명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디지털 돈'에 대한 기본 지식 정도는 준비해두는 게
앞으로를 대비하는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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