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비행기인데, 항공사는 왜 다를까?
항공권을 예약할 때 이런 문구를 본 적 있으신가요?
“이 항공편은 다른 항공사에서 운항합니다.”
예를 들어 A항공사에서 예매했는데,
공항에 가보니 B항공사의 비행기가 서 있는 경우 말이죠.
이런 항공편을 ‘코드쉐어(Code Share)’라고 부릅니다.
표면상으론 하나의 항공사지만, 실제 운항은 다른 항공사가 맡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제 질문이 생깁니다.
항공사들은 왜 굳이 이런 방식으로 운영할까요?
코드쉐어는 항공사의 전략지도
항공사 입장에선 코드쉐어는 단순히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닙니다.
노선을 넓히고, 시장을 탐색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 1. 직접 가지 않아도 노선을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A항공은 🇰🇷서울에서 🇺🇸뉴욕까지 가는 노선을 직접 운영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B항공사가 이미 뉴욕 노선을 갖고 있다면,
그 비행기에 A항공의 코드만 얹어 함께 판매할 수 있죠.
결국 고객은 A항공을 이용한다고 느끼지만,
실제 비행은 B항공이 하는 셈입니다.
✈️ 2. 시장 반응 먼저 확인해보기
새로운 노선을 만들자면 비행기·인력·운영비용 모두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먼저 코드쉐어로 수요를 확인합니다.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직항 노선을 직접 띄우는 방식이죠.
그런데… 이미 운항 중인데도 코드쉐어를 왜 할까?
여기서 한 가지 더 궁금해지죠.
“이미 비행기를 직접 띄우고 있는데도 왜 또 코드쉐어를 할까?”
예를 들어 진에어(JinAir)는 🇰🇷서울-🇯🇵도쿄 노선을 직접 운항하면서도,
일본 항공사와 코드쉐어도 병행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 더 많이 팔기 위해서입니다.
▫ 다른 항공사의 고객층에 노출된다
일본 항공사를 통해 진에어 항공편이 판매되면,
일본 소비자도 더 자연스럽게 진에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 같은 비행기를 더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
호텔 예약 사이트마다 가격이 다른 것처럼,
같은 항공편도 여러 항공사가 다르게 팔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선 같은 노선인데 가격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이건 불공정한 구조라기보다 판매 전략 차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 브랜드 노출과 고객 접점 확대
코드쉐어는 브랜드 공동 마케팅 수단이기도 합니다.
항공사 입장에선, 다른 항공사의 예매 시스템 안에서도 자사 브랜드를 노출시킬 수 있는 효과가 생기죠.
정리하자면
코드쉐어는 항공사의 노선 확장 전략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같은 비행기인데 왜 항공사 이름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2편에서는
👉 “코드쉐어 항공편, 마일리지는 어디에 쌓일까?”
2025.03.19 - [경제활동] - 🔹 2편: 코드쉐어 항공편, 마일리지는 어떻게 쌓일까?
그 궁금증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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