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기후재난'만이 아니다잦아지는 산불이 더는 '자연재해'로만 분류되기 어렵다.2024년과 2025년,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지역 농가의 매출 구조 자체를 흔들고 있다.예를 들어, 2025년 일본 오카야마·에히메·미야자키현에서는 산불이 농지로 번지면서 작물 수확기와 겹친 피해가 발생했다. 농가들은 재배 중인 채소와 과일을 수확하지 못했고, 일부는 전면 폐경을 고려하고 있다.같은 시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로 인한 수자원 통제 조치로 인해 일부 농민들이 계약 출하를 포기하거나 물가상승분을 감수해야 했다.이렇듯 산불 → 농지 훼손 → 유통 차질 → 가격·매출 변화라는 구조는 이제 전 지구적으로 반복되고 있다.하지만 정책은 여전히 산불을 산림청의 ..